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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각자의 삶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20170423) 등록일 2017.04.25
글쓴이 이영한 조회 72
톨스토이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 중에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러시아 사회와 역사 속에서 전혀 닮지 않은 3형제가  각자의 삶의 길목에서 만난 사람들과 서로 사랑하고 싸우며 발전하고 파멸해가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도스토예프스키가 정녕 고민한 인간과 구원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표도르 카라마조프는 우스꽝스러운 짓을 즐기는 방탕한 사람이었습니다. 돈과 여자, 술이 그의 인생의 전부였습니다. 그에게는 아들이 넷 있었습니다. 큰아들은 드미트리였습니다. 그는 퇴역장교로 정열적이고 성질이 급하고 과격한 사람이었습니다. 욕망을 채울 수 있다면 그 대상이 누구든 가리지 않고 폭력을 휘두르고 싸움을 거는 사람이었습니다. 둘째 아들은 이반입니다. 그는 냉정하고 침착하며 이기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머리가 좋아 대학을 일찍 졸업했으나 무신론자였습니다. 인간의 양심이나 도덕에 대해 신뢰하지 않고, 마음 가는 한 무엇이든 해도 좋다는 사고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막내아들은 알료샤입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수도원에 들어갔고, 고약하고 인색한 아버지조차도 알료샤를 천사라고 부를 정도로 신앙과 삶이 순결했습니다. 따뜻하고 순수한 성품으로 남에게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 아들은 스메르쟈코프라는 사생아였습니다. 미쳐서 거리를 방황하는 백치의 걸인여성에게서 낳은 아들이었습니다.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는 운명을 저주하면서 기회가 되면 아버지를 죽이려고 살의를 품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밤 스메르쟈코프는 아버지의 돈을 훔쳐내고 마침내 그를 살해하고 맙니다. 그리고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합니다. 맏아들 드미트리는 아버지 살해 혐의를 받아 시베리아로 유형을 떠나고, 둘째 아들 이반은 자기의 무책임한 말이 결국 스메르쟈코프를 저주하여 아버지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미쳐버리고 맙니다. 막내아들 알료샤는 이 비극의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것을 용서하고 삶에 대한 희망과 구원의 빛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한 사람에게 주어진 삶이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입니다. 삶은 한 번뿐이기 때문입니다. 삶이란 아무것도 대신할 수 없는 유일한 것이 아닙니까? 그러나 사람마다 삶은 모두 다르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삶이란 결국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입니다. 삶을 정욕과 욕망을 채우기 위한 투쟁이라고 본다면 표도르나 드미트리처럼 짐승 같은 본능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갈 것입니다. “하나님은   없으니 네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살아라” 하고 외쳐대었던 무신론자 이반의 삶을 따른다면 방종 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또한 삶이란 원망과 저주라고 생각했던 스메르쟈코프처럼 복수와 증오의 삶을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알료샤처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통한 구원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희망과 위로의 삶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비록 지금 고통과 절망의 자리에 있다할지라도 거기에는 사람이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의도가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믿는 것, 이것이 신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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