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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머니가 그리운 계절입니다(20170507) 등록일 2017.05.10
글쓴이 이영한 조회 109

국내 교도소에 수감된 어떤 분의 수형생활에 대한 참회의 글을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제목이 《어머니의 눈물》입니다. 그 글에는 이런 대목이 있었습니다. “작년 겨울 첫 면회를 오신 어머니께서는 창 너머로 고개 숙인 채 땅만 내려다보고 있는 이 불효자식에게 한마디의 말씀도 없으셨습니다. 잠시 침묵이 흐른 후 어머니께서는 ‘춥지?’ 이 한마디를 떨리는 목소리로 물어 보셨습니다. 이 한마디를 하시고 억지로 눈물을 참으시느라고 어머니의 눈가는 붉어지더니 한줄기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그것은 그냥 눈물이 아닌 피눈물 이셨습니다. ‘춥지?’ 겨우 그 한마디 하시고 접견시간을 다 보내버리신 어머니는 성경책 한 권을 남기시고 떠나가셨습니다.”


그 후 다시 면회가 없으신 어머니에 대하여 불평하고 있을 무렵 형이 면회를 와서 형에게 어머니에 대한 불평을 하자, 형은 버럭 소리를 지르며 “야, 이놈아, 아직도 정신 못 차리니? 너 어머니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 하고 말하더랍니다. 불길한 느낌이 들어 그가 다그쳐 묻자 그의 형은 어머니가 며칠 전화를 안 받으셔서 찾아가 보니 엄동설한 추운계절에 자식의 죄가 내 죄 때문이라고 방에 불을 끊으시고 나도 감옥 생활을 해야 한다고 하며 자식의 죄와 어미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다가 몸져누우셨다는 것입니다. 이 대목에서 그의 고백은 이렇게 계속됩니다. “금수만도 못한 내 두 눈에 처음으로 뜨거운 눈물이 솟구쳐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나는 어머니가 남기고 가신 성경을 읽기 시작했고, 어머니의 눈물이 내 죄에 대한 하나님의 눈물이요, 하나님의 사랑이신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이런 모습이 우리의 어머님들의 모습이십니다. 이런 어머니가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언젠가 <박은수>라는 분이 쓴 《어머니》라는 시(詩)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문득 오늘 따라 그 시(詩)가 생각이 납니다. 그 시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어머니는/ 좋은 옷이 필요치 않으신 줄 알았습니다./
예쁜 그릇도 갖고 싶지 않으시고/ 맛있는 음식에도 마음이 없으신 줄 알았습니다.
빛깔 고운 립스틱이나/ 꽃무늬 화려한 양산품/ 눈 여겨 보시지도 않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집와서 마흔 고개에 다다르며/ 이제사 깨달아 집니다./
어머니도 여자이셨음을/ 어머니의 가슴에도 무지개가 있고 파랑새가 있고/
사파이어 같은 꿈이 있음을/ 이제사 알아봅니다.
어머니/ 언제나 귀한 이름입니다./
언제나 우리맘속에 별처럼 살아있는/ 아름다운 이름입니다./
이날에 어머니를 그리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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