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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나눔이 그리운 이 계절에 등록일 2017.12.05
글쓴이 이영한 조회 9

『정말 좋은 책(The All Better Book)』이라는 작은 책은 초등학교 아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까다로운 문제들과 씨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문제들은 대개 이런 것들입니다. “오존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골초들의 금연 노력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등등.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가장 난해한 물음은 이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외로움에서 벗어나야 하는 방법을 누군가는 알아내야 한다. 어떤 방법이 좋을지 제안해보라.”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12월은 외로운 이웃들을 생각하는 계절입니다.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외로운 이웃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는데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넉넉하지 못하다는 핑계로, 그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는 서울성일지체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산골짝 양지바른 곳에 옹달샘이 있었습니다. 그 옹달샘에는 예쁜 금붕어 두 마리가 사이좋게 살고 있었습니다. 먹을 것이 있으면 서로 다정하게 나누어 먹고, 침입자가 있으면 서로 도와 물리쳤습니다. 어느 날 옹달샘으로 이제껏 보지 못한 먹이가 떨어져 들어왔습니다.  금붕어 한 마리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저 친구만 없으면, 좋은 것이 전부 내 차지가 될 텐데‥‥”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금붕어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친구 금붕어를 없애버릴 기회를 엿보다가 세상모르고 잠든 사이에 그 친구를 물어버렸습니다. 옹달샘은 시뻘건 피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제 욕심을 채우기 위해 친구를 없앤 금붕어는 혼자 왕 노릇하며 좋은 것을 맘껏 먹고 누리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점점 몸에 힘이 빠져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점점 눈이 흐려지고 숨이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물어 죽인 금붕어가 썩어가자 맑고 깨끗했던 옹달샘은 아무것도 살 수 없는 썩은 웅덩이로 변했던 것입니다.

 
옹달샘은 퍼내면 퍼낼수록 깨끗하고 맑은 물이 흘러나온다고 합니다. 물을 퍼낼 때마다 새로이 물이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사람은 항상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안에 가두어놓으면 곧 썩어 악취가 나고 맙니다. 진정한 정의와 평화 그리고 사랑을 실천하는 데 있어 나눔은 그 첫걸음입니다. 그래서 프랑스에 있는 <떼제 공동체>에서는 늘 이렇게 노래합니다.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시도다.’ 그렇습니다. 사랑의 나눔이 있는 곳에 주께서 함께 계십니다. 이 겨울 주님께서 함께하는 그런 축복이 함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주의 손길을 우리가 늘 기대하듯이 우리 주변에는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우리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주께서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이 성탄의 계절, 12월에 이 떼제 공동체 사람들의 고백이 바로 오늘 우리의 고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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