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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행복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습니다. (20180826) 등록일 2018.08.28
글쓴이 이영한 조회 724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강타하여 큰 피해를 염려했으나 다행히도 하나님의 은혜로 염려했던 것 보다는 적은 영향을 끼치고 사라졌습니다. 2005년 8월말 허리케인 카트리나(Hurricane Katrina)가 지나갔을 때 미국의 뉴올리언스는 폐허가 되었습니다. 집과 재산을 잃은 수재민들은 인터뷰에서 허리케인의 참혹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비난했습니다. 하나님을 향해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그때 한 젊은 여성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같은 수재민인데도 그녀의 얼굴은 빛이 났고 미소가 아름다웠습니다. 기자가 “어떤 점이 힘듭니까?”하고 묻자 그녀는 말했습니다. “힘들지 않아요. 저는 불평하러 나온 게 아닙니다. 머리터럭 하나 다치지 않게 살려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러 나왔어요. 하나님이 애들까지 무사히 지켜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전기와 수도가 끊기고 교통수단이 마비된 암흑의 상황에서 그녀는 생각이 달랐습니다. “물론 전력은 커녕 아예 집 전체가 홍수에 떠내려갔어요. 그러나 제가 가진 것들을 말해볼게요.” 하며 그녀는 성경을 집어 들었습니다. “제게는 희망과 기쁨과 평안이 가득해요.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제 편이십니다.” 그녀의 얼굴은 더욱 환해졌습니다. 이 여인은 비통하고 불행한 상황에서 오히려 감사를 선택하였습니다. 상황이 아무리 암울해 보여도 믿음을 갖고 감사를 선택하면 희망이 보입니다. 평안이 가득합니다. 행복이 찾아옵니다.


그렇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닙니다. 가까이 아주 가까이,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하지만 내 삶에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행복하게 살려고 합니다. 그러나 행복하기 보다는 불행하다고 여질 때가 많습니다. 남들은 행복한 것 같지만 나만 불행하다고 느낄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똑같습니다.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고 누구나 행복을 바라며 언제나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모르는 게 한 가지 있습니다. 욕심을 버리지 못해서 행복을 얻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좀 더 주면 되는데, 내가 조금만 손해 보면 되는데, 내가 좀 더 노력하면 되는데, 내가 좀 더 기다리면 되는데, 내가 조금 움직이면 되는데 말입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주기보다는 받기를 바라고, 손해보다는 이익을 바라며, 노력하기 보다는 행운을 바라고, 기다리기보다는 한순간에 얻길 바랍니다. 그렇기에 사실은 행복한데도 행복하다는 것을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굳이 행복을 찾지 않아도 이미 행복이 자기 속에 있는 걸 발견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플라톤이 말하는 행복의 조건은 채움보다는 모자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첫째, 먹고 입고 살고 싶은 수준에서 조금 부족한 듯한 재산, 둘째, 모든 사람이 칭찬하기에 약간 부족한 용모, 셋째, 사람들이 자신이 자만하고 있는 것에서 절반 정도밖에 알아주지 않는 명예, 넷째, 겨루어서 한 사람에게 이기고 두 사람에게 질 정도의 체력, 다섯째, 연설을 했을 때 청중 절반은 손뼉을 치지 않는 말솜씨, 이것이 진정한 행복의 조건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모자란 사람은 경쟁에서 처질 수밖에 없는, 그래서 낙오가 예정되어 있는 사람처럼 취급됩니다. 이 사회는 실력이 모자라고, 경험이 모자라고, 외모가 모자란 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행복은 목적 없는 소유와 무절제한 향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저 흙속에서 어둠과 추위를 참고 있다가 이제도 온 힘껏 물을 빨아올리며 솟아오르고 있을 새싹의 숨 가쁜 고동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당신은 진정 지혜자요, 행복자입니다. 행복은 이처럼 가까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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