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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상은 당신의 마음속에 있습니다.(2018.09,02) 등록일 2018.09.04
글쓴이 이영한 조회 700

같은 고향에서 태어나 줄곧 한 마을에서 자란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른이 되자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 각각 상하이와 베이징으로 가기로 결심하고, 한날한시에 떠나기로 했습니다. 대합실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둘은 우연히 주위에 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상하이 사람들은 계산이 빨라서 외지에서 온 사람이 길을 물으면 그걸 대답해주는 조건으로 돈을 받는다지 뭐야.” “그래? 베이징 사람들은 착하고 소박해서 밥을 먹지 못하는 사람을 보면 먹을 것을 주고 자기가 입고 있던 옷까지 벗어준다고 하던데.” 이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고 원래 베이징으로 가기로 했던 사람은 상하이가 더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길을 모르는 사람에게 길만 가르쳐줘도 돈을 벌 수 있다면 무슨 일을 한들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이잖아? 좋았어! 아직 기차를 타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좋은 기회를 놓칠 뻔했군.” 반면에, 원래 상하이로 가기로 했던 사람은 베이징이 더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돈을 벌지 않아도 굶어 죽진 않겠군. 아직 상하이로 출발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스스로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꼴이 될 뻔했어.”


결국 두 사람은 서로 표를 바꿉니다. 그리하여 원래 베이징으로 가려던 사람은 상하이로 가고, 상하이로 가려던 사람은 베이징으로 갔습니다. 기차가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베이징에 도착한 사람은 처음 한 달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았음에도 굶지 않고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과연 예상대로 베이징은 좋은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은행에 가면 깨끗한 생수를 마실 수 있었고, 큰 상점 시식 코너에서 배를 채울 수도 있었습니다. 한편 상하이에 도착한 사람은 시장에 가서 어떤 물건이든 사고파는 모습을 보고 과연 상하이에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에게 길을 가르쳐 주고도 돈을 벌었고 빈 병을 주워 깨끗이 씻어서 차가운 물을 담아 팔아도 돈을 벌었습니다. 괜찮은 생각만 해낸다면 돈은 얼마든지 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상하이에 간 사람은 고향에서 흙을 밟고 살았던 기억을 되살려 교외에서 흙과 나뭇잎을 섞어 봉지에 담고 <화분흙>이라고 이름을 짓습니다. 그리고 흙을 만져보지 못한 상하이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화분흙을 팔았습니다. 1년 후에는 화분흙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작은 회사를 경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그는 또 다른 사업을 구상했습니다. 상하이에는 많은 상점이 있었고 저마다 간판을 내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먼지가 그득한데도 관리를 하지 않아서 간판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처음 상하이에 왔을 때 사람들에게 길 안내를 하며 돈을 벌었던 기억을 더듬었습니다. 상하이에 처음 온 사람들이나 처음 길을 찾아가는 사람들은 잘 보이지 않는 간판과 이정표 때문에 목적지를 바로 코앞에 두고도 헤매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간판을 전문적으로 닦아주는 회사를 차렸습니다. 그리하여 그의 회사는 15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전문 업체로 성장하였고, 상하이를 본사로 항저우와 난징에까지 지사를 설립하게 됩니다. 어느 날 그는 청소 전문 업체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기차를 타고 베이징에 갔습니다. 베이징 역에서 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걸인이 다가와 자꾸 그에게 맥주 한 병만 달라고 애걸복걸하는 것입니다. 그는 걸인에게 맥주를 건네주다가 순간 멈칫합니다. 걸인도 맥주를 건네주는 그를 쳐다보고는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걸인은 바로 5년 전 자신과 기차표를 바꿨던 고향 친구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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