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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습니다.(20180923) 등록일 2018.09.29
글쓴이 이영한 조회 962

시인 <김치범>씨는 그의 시(詩), 《만남과 이별》이라는 시에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누군가를 만날 때 언젠가는 헤어지리라./ 헤어질 때는 다시/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으리라.

산다는 것은/ 만나고 헤어지는 연속인 것을/ 그 속에서 꿈을 만들고/ 이삭을 줍는 것임을 나는 안다./ 그런 까닭으로 만날 때는 헤어짐을 염려하고/ 헤어질 때는 새로운 만남을 생각케 한다.

오늘 그대와 아픈 가슴으로 헤어져도/ 먼 훗날 처음 만날 때의 그 설레임으로/ 다시 만난다 우리는/ 이별이 아픈 것은/ 헤어질 때 만날 것을 생각지 않고/ 만날 때 헤어짐을 준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생은 만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와 나의 만남이 인생입니다. 또한 하나님과의 만남이 인생입니다. 만남을 통해 고귀한 사랑이 싹틉니다. 또한 보배로운 사랑을 통해 우리 인생은 풍요로워집니다. 사랑을 통해 우리는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행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뿌리가 바로 만남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동안 저의 목회현장인 서울성일교회를 되돌아보면서 만남과 이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만남을 통해 성장합니다. 또한 우리는 이별을 통해 성숙합니다. 만남 속에 이별의 씨앗이 담겨 있고 이별 속에 만남의 씨앗이 담겨 있습니다. 만남이 이별의 전주곡이라면 이별은 만남의 전주곡이란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만남의 기쁨을 채 가슴에 간직하기도 전에 이별의 슬픔이 찾아오는 것이 인생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만남의 환희가 큰 것만큼 이별의 고통도 큽니다. 그러나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리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닫힌 문만 너무 바라보지 말아야 합니다. 닫힌 문만 바라보고 있으면 또 다른 문이 활짝 열린 것을 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그토록 사랑했던 사람을 세상에서 먼저 보내기도 하고 예상치 않았던 이별의 아픔을 맛보기도 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나 이별이 있기에 새로운 만남이 있습니다. 새로운 만남은 새로운 인생의 지평을 열어 주고 새로운 변화를 경험하도록 도와줍니다. 인생을 지혜롭게 사는 길은 균형을 이루는 것입니다. 만남과 헤어짐의 균형, 머무는 것과 떠나는 것의 균형, 비움과 채움의 균형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 진리 외에는 어떤 것도 절대화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동전의 양면과 같이 모든 면에는 양면이 있습니다. 남자가 있고 여자가 있으며, 양이 있고 음이 있습니다. 하늘이 있고 땅이 있습니다. 밀물이 있고 썰물이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 모든 것을 품을 줄 아는 사람입니다. 바다처럼 모든 것을 품습니다. 바다는 밀물과 썰물을 모두 품고 삽니다. 밀물이 있고 썰물이 있지만 바닷물은 여전히 바다 안에 있습니다. 만남과 이별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만남이 있고 이별이 있지만 그 모두 인생이라는 바다 속에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눈부신 만남의 순간에도 너무 좋아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속에 어두운 이별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늘진 이별 때문에 너무 슬퍼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그 속에 희망찬 만남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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